[쿠키 사회] 한국은 각종 기념일 공화국이고 5월은 그중에서도 핵심이다. 21일은 한 민간단체가 주창한 ‘부부의 날’이다. 두 사람(2)이 하나(1)가 된다는 의미다. 5월 근로자의 날(1일), 어린이날(5일), 어버이날(8일), 유권자의 날(10일), 입양의 날(11일), 스승의 날(15일), 세계 가정의 날(15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18일), 성년의 날(19일), 세계인의 날(20일)에 이은 것이다. 어린이, 어버이, 스승, 성년 등의 기념일은 있는데, 부부를 위한 것은 없어서 1995년 한 민간단체가 주창한 것이 유래다.
네티즌들의 관심은 부부의 날 맞이 부부 십계명이다. 알려진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두 사람이 동시에 화내지 마세요.
2. 집에 불이 났을 때 이외에는 고함을 지르지 마세요.
3. 눈이 있어도 흠을 보지 말며 입이 있어도 실수를 말하지 마세요.
4. 아내나 남편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마세요.
5. 아픈 곳을 긁지 마세요.
6. 분을 품고 침상에 들지 마세요.
7. 처음 사랑을 잊지 마세요.
8. 결코 단념하지 마세요.
9. 숨기지 마세요.
10. 서로의 잘못을 감싸주고 사랑으로 부족함을 채워주도록 노력하세요.
부부의 날 말고 앞으로도 5월 안에는 기념일이 두개나 더 있다. 오는 25일은 방재의 날이며, 31일은 바다의 날이다. 세월호 침몰 참사의 여파가 계속되는 대한민국에서 부부의 날 보다 더 의미심장한 두개의 기념일이 다가오고 있다.
사진=국민일보DB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