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산업성은 ‘재생의료 산업화를 위한 평가기반 기술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정부 조성금의 수혜기업으로, 현재 연골세포치료제(제품명: 콘드론)의 일본 내 상용화를 추진 중인 ‘올림푸스RMS’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세원셀론텍의 자회사인 ‘올림푸스RMS’는 2015년 3월까지 약 1년간 일본 경제산업성으로부터 국책자금을 지원받게 되는데, 국책자금의 구체적인 규모는 일본 정부의 관행 상 비공개를 유지하도록 돼 있다. 다만, 국책자금의 사용용도인 ‘콘드론’의 일본 현지 시판허가를 위한 최종 임상시험(임상 3상) 추진 시 필요한 자금의 일정부분을 조달할 수 있는 규모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세원셀론텍은 ‘콘드론’의 일본시장 진출이 높은 관심을 받는 배경에 대해 ▲고령화 진전에 따라 무릎관절질환 환자가 연간 700만명 이상에 달하는 일본 연골재생의료시장의 규모성 ▲일본 현지에서 경쟁력 있는 약가 ▲간편한 젤타입 시술 및 관절경 시술방법 채택 ▲퇴행성관절염을 비롯한 폭넓은 적응증 등을 꼽았다.
세원셀론텍 장정욱 부장은 “올 하반기 콘드론의 일본 현지 시판허가를 위한 최종 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콘드론의 최종 임상시험은 일본시장 진출과정에 필요한 행정적 절차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 재생의료제품에 대한 새로운 조기승인제도를 활용하는 등 보다 효율적인 임상시험 진행을 위해 일본 후생성과 면밀히 논의 중이라는 점 등이 금번 국책자금 지원과 맞물려 더욱 원활한 임상시험 진행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일본 국책자금 지원대상에는 오사카대학병원, 선단의료진흥재단, JCR제약, J-TEC 등 단 10개의 일본 내 유수 단체 및 기업들이 선정됐다. 국내 재생의료기업 세원셀론텍이 참여한 올림푸스RMS는 유일하게 일본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된 국내 기업이다.
장 부장은 “세원셀론텍이 지분을 보유한 합작법인에게 현지기업과 대등한 수준의 국책자금을 제품 상용화를 위한 임상시험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한 것은 일본의 보수적인 관행을 깬 이례적인 일로, 현지에서도 놀랍다는 반응”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림푸스RMS’는 세원셀론텍이 세계최초 줄기세포시스템 ‘SCS(Stem Cell System)’를 기반으로 2006년부터 6개국에 걸쳐 구축해온 글로벌 재생의료(RMS: Regenerative Medical System) 네트워크 중 하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