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유정복 일정에 왜 청와대 행정관이 참석해?”… ‘선거개입’ 반발

새정치연합 “유정복 일정에 왜 청와대 행정관이 참석해?”… ‘선거개입’ 반발

기사승인 2014-05-21 15:09:00
[쿠키 정치] 새정치민주연합은 21일 “새누리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의 공식일정에 청와대 행정관이 참석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청와대 선거개입 논란을 제기했다.

새정치연합 홍영표 윤관석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 후보가 한국노총 중앙위원회 임원과 면담를 하는 자리에 청와대 김모 행정관이 배석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인천시 부평구에 있는 유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유 후보를 비롯해 김 행정관과 전·현직 한국노총 간부들이 면담을 가졌다는 것이다.

홍·윤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인 유 후보를 현직 청와대 직원이 선거사무실까지 방문하며 노골적으로 지원하는 행위는 청와대의 선거개입이 도를 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비판했다. 새정치연합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새정치연합은 또 송 후보가 시장 재임 시절 실시한 ‘인천 시정 모니터링 여론조사’와 관련해 경찰이 전날 송 시장 측근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무리한 선거법 위반 혐의 적용”이라고 반발했다.

새정치연합 박광온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미 선거관리위원회는 이 설문조사를 경미한 사항으로 판단해 경고조치한 뒤 종결처분 했다”며 “세월호 참사 여파로 어려워져가고 있는 선거 판세를 유리하게 만들려는 정치적 술수”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정치경찰의 송 후보에 대한 끊임없는 흠집내기 선거개입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
엄기영 기자
eom@kmib.co.kr
엄기영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