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국세청이 제출한 2012년 귀속 연말정산자료를 분석, 전국 16개 광역시도(세종시 제외)의 총 급여 1억원 이상 근로자수가 41만5474명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국 임금근로자수(1771만2000명)의 2.35% 수준이다.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서울(15만2352명)에 억대 연봉자수가 가장 많았으며 경기(11만253명)와 울산(3만250명)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임금근로자수 대비 억대 연봉자 비율에서는 얘기가 달라진다. 임금근로자수 44만명 중 3만250명이 억대 연봉자인 울산이 6.88%로 1위에 올랐다. 울산 직장인의 7%가량은 2년 전 기준 연봉이 1억원 이상이었던 셈이다. 반면 서울의 억대연봉자 비율은 389만8000명 중 15만2352명으로 3.91%, 경기는 447만3000명 중 11만253명으로 2.46%에 그쳤다.
특히 울산의 억대 연봉자 비율은 최하위인 제주(0.89%)나 충북(0.92%), 강원(0.94%)의 7배를 넘는 수준이다. 또 생산가능인구로 분류되는 15세 이상, 65세 미만 인구 중 억대 연봉자 비율에서도 1위 울산(3.46%)은 최하위인 강원(0.39%)의 9배 규모였다. 이 의원은 “지역간 지나친 경제격차는 우리 사회 통합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