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이영애·배용준…안방극장에서 사라진 ‘원조 한류스타’

원빈·이영애·배용준…안방극장에서 사라진 ‘원조 한류스타’

기사승인 2014-05-22 09:40:01

[쿠키 연예] “나이에 걸맞은 내 모습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다음 작품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좋은 작품을 통해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그날을 바라고 있다.”

20일 원빈은 한 패션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영화 ‘마더’ ‘아저씨’ 등에서 연기파 배우로 입지를 다진 원빈이지만 2010년 이후에는 이렇다할 작품 활동이 없다. 특히 지난해 방영된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캐스팅이 무산되면서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샀다.

1년에 많게는 3~4편의 영화, 드라마를 찍고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활동하는 배우들이 있다. 반면 한 작품으로 국·내외 많은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았지만 짧게는 4~5년, 길게는 10년 이상 작품 활동을 하지 않는 이들도 많다.

원빈, 이영애, 배용준은 2000년대 초반 신드롬을 일으킨 원조 한류 스타들. 최근 안방극장에서 이들의 얼굴을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MBC는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획 중인 사극 ‘대장금’ 속편에 전편인 ‘대장금’의 주연 이영애가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영애 측이 일신상의 이유로 출연이 어렵겠다고 밝혀와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영애는 2004년 개봉한 영화 ‘친절한 금자씨(감독 박찬욱)’ 이후 약 10년 동안 작품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물론 활동이 전무한 것은 아니다. CF, 화보,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종종 얼굴을 비추기도 했다. 그러나 연기 활동이 뜸해 팬들의 아쉬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2007년 방영된 MBC ‘태왕사신기’ 이후 7년째 활동을 쉬고 있는 배용준도 마찬가지다. 그는 2002년 방영된 KBS 2TV ‘겨울연가’를 통해 일본에서 한류 열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2010년 방영된 KBS 2TV ‘드림하이’에 특별 출연한 후 제대로 된 작품 활동이 없다. 최근 배용준의 소식은 지난해부터 불거진 LS산전 구자균 부회장의 둘째 달 구소희 씨와의 ‘결혼설’ 뿐이다.

단순히 연기 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배우들을 비난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한결같이 “마땅한 작품이 없다”며 컴백을 미루는 배우들에게 적잖이 실망하는 팬들이 많다. 원조 한류 스타들이 하루 빨리 안방극장에 복귀하기 바라는 ‘기대’가 많은 이유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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