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이례적으로 등을 보인 선거 포스터를 공개한 것을 두고 네티즌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박 후보는 지난 18일 선거 홍보 콘셉트를 ‘시민의 이익을 우선으로 하는 시장이 되겠다’로 정한 후 흑백으로 된 공식 선거 포스터를 공개했다.
박 후보 측은 “세월호 참사 후 시민의 아픔에 공감하며 손을 잡고 함께 울어주는 시장의 이미지를 담은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포스터를 본 네티즌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해당 포스터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네티즌들은 “내 앞에서 지켜주는 느낌이 든다” “믿음직한 남자의 등이다” “선거 포스터가 아닌 영화 포스터 같다” “감성적인 포스터로 젊은층을 공략하려 한 듯”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하지만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았다. 이들은 “빽빽한 글자들 때문에 조잡해 보인다”라거나 “등을 돌린 듯한 느낌을 주는데” “나이 많으신 분들에게 어필하긴 힘들 듯” “보험광고 같다”라며 날을 세운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