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수아레스의 평행이론… 월드컵 출전 이상 없나?

토레스-수아레스의 평행이론… 월드컵 출전 이상 없나?

기사승인 2014-05-23 10:21:00

[쿠키 스포츠] 우루과이의 특급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의 왼쪽 무릎 반월판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수아레스는 월드컵 출전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지만 2010년 페르난도 토레스(30·첼시)가 떠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수아레스는 22일(현지시간) 우루과이 스포츠 매체 오바시온과의 인터뷰에서 “월드컵에 정상 출전할 것이니 안심해라”며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훈련해 몸 상태를 100%로 끌어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2010년 토레스는 지금의 수아레스와 마찬가지로 리버풀을 대표하는 특급 공격수였다. 그는 그해 4월 오른쪽 무릎 반월판 수술을 받은 뒤 남아공월드컵 본선에 꼭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본선 무대에서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며 부진했다. 다음해 큰 기대를 받으며 첼시로 이적했지만 첼시에서 3시즌 동안 19골에 그치며 ‘먹튀’라는 오명을 안았다.

수아레스는 토레스와 똑같은 무릎 반월판 수술을 받아 우려를 낳는다. 이 수술은 일반적으로 회복까지 4주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15일 정도 재활한 후 그라운드로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수아레스가 수술 후 무리한 월드컵 출전으로 기량이 급격히 하락한 토레스의 전철을 밟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수아레스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31골을 넣으며 리버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견인했다. 이탈리아, 잉글랜드, 코스타리카와 함께 죽음의 조로 불리는 D조에 속한 우루과이 대표팀에서도 공격 제 1옵션으로 꼽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사진=수아레스·토레스 SNS
김동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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