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보건의료정책 담당자 초정, 국내 제약산업 해외진출 모색

중남미 보건의료정책 담당자 초정, 국내 제약산업 해외진출 모색

기사승인 2014-05-26 15:58:00
[쿠키 건강]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 외교부(장관 윤병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 3개 부처 공동으로 오는 5월26일부터 6월6일까지 2주간 중남미 보건의료정책담당자를 대상으로 ‘제2회 K-Pharma Academy for Latin America’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보건·의료분야의 신흥시장인 중남미 지역 국가의 보건 및 허가당국자를 초청해 한국의 의약품 허가관리제도 이해와 한국기업·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해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진출에 기여하는 것이 주목적으로 2013년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된다.

정부간 협력(G2G) 모델인 K-Pharma Academy는 2013년 12월에 처음 중남미 4개국을 대상으로 실시(브라질·멕시코·페루·에콰도르 22명 대상)했는데 그간 상대적으로 보건의료분야 협력이 미진했던 중남미 국가와 협력 채널을 구축하고 최근 일련의 협력 성과를 거두는데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표적인 성과로 에콰도르의 한국 의약품에 대한 자동승인(Homologation) 인정(2014년 3월14일)을 꼽을 수 있는데, 정부 관계자는 이와 같은 신속한 결정 배경에는 제1회 K-Pharma Academy에 에콰도르 보건부 담당자(12명 참석)들이 한국을 방문하고 한국의 의약품 관리 수준과 한국 의약품에 대한 신뢰가 뒷받침 된 결과라고 밝혔다.

또 자동승인 인정 이후 에콰도르 보건부 및 공공 구매공사인 엔파마로부터 국산 의약품 구매 및 에콰도르내 제약단지 조성 협의 등 협력 논의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히고, 멕시코·페루 등과도 보건의료분야 협력을 위한 보건부간 또는 식약처간 MOU 체결 등 정부간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2회째로 개최되는 K-Pharma Academy for Latin America는 이러한 성과를 보다 확대하기 위해 초청 국가(4개국 → 9개국)를 확대하고 연수기간도 늘려(1주 → 2주) 보다 심층적으로 한국 보건의료산업의 이해를 도와주는 연수 프로그램으로 구성·운영된다.

연수 참가자는 한국 의약품·의료기기 인허가관련 제도 이해 제고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의약품안전관리원을 방문하고, 건강보험공단에서 건강보험정책, 장기요양보험제도, 건강보험 심사평가시스템 등 우수한 한국의 보험제도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이와 함께 국내 제약·의료기기 기업의 품질관리·기술수준을 체험할 수 있도록 현장 방문(셀트리온·보령제약·SK케미컬·LG생명과학·아모레퍼시픽·바텍·서울아산병원·차움·차바이오앤디오스텍·제주We호텔)과 아울러 의료기관도 방문해 병원IT, 검진센터 등 한국의료서비스의 우수성을 체험할 계획이다. 또 중남미 진출을 고려하는 국내 제약·의료기기 기업을 대상으로 해당국가의 인허가제도를 설명하고 국내기업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관계자는 이번 K-Pharma Academy for Latin America를 통해 우리 제약·의료기기의 중남미 지역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에는 보건복지부·외교부·식약처 등 각 부처의 특성을 살려 공동으로 행사를 추진하는 만큼 많은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kioo@kukimedia.co.kr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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