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안대희(사진) 국무총리 후보자가 28일 후보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안 후보자는 이날 오후 정부청사 창성동 별관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더이상 총리 후보로 남아있는 것은 현 정부에 부담이 된다”며 “뿐만 아니라 저의 버팀목과 보이지 않는 힘이 돼준 가족과 저를 믿고 사건을 의뢰한 의뢰인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너무 버겁다”며 사퇴했다.
그는 “저를 믿고 총리 후보로 지명한 대통령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제가 국민들께 약속한 부분에 대해선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해 사퇴와 상관없이 변호사 개업 후 소득 증가분 11억원을 사회에 환원할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자는 지난해 7월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후 5개월 간 16억원을 번 것으로 확인돼 전관예우 논란이 불거졌다. 그는 이 중 4억7000만원을 기부했지만 이마저도 시점에 대한 의혹이 나오면서 ‘정치적 기부’ 아니냐는 시선을 받아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