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은 28일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회원사를 초청해 가진 프레스 투어에 참석, 세계기록 도전과 차기 올림픽 출전 의사를 밝혔다.
아시안게임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박태환은 “26살(1989년생)인데 아직 열심히 뛸 수 있는 나이다. 2년 뒤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있다. 앞으로 2~3년은 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며 리우올림픽 도전의사를 거듭 밝혔다.
박태환은 세계신기록에 관한 국민들의 기대감에 대해 “세계신기록에 목마르다”면서 “세계신기록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런던올림픽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다. 현재 200m에서 페이스가 떨어지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많은 훈련을 쌓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라이벌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쑨양(중국) 선수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200m, 400m, 1500m 등 내가 출전하는 종목과 모두 겹쳐 승부가 기대되고 재미있을 것 같다”면서도 “모든 대회 결선에서 만나는 선수들 모두가 라이벌”이라고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아시안게임 북한의 참가에 대해 박태환은 “북한의 경영 선수들은 아시안게임 등 세계대회에서 거의 본 적이 없다. 다이빙 종목에서는 본 적이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박태환은 지난 3월부터 호주 브리즈번에서 마이클 볼(호주) 감독의 지도로 강훈을 쌓아왔다. 당시 시드니에서 끝난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 오픈 챔피언십에서는 런던올림픽에 대비해 나섰던 2년 전보다 좋은 기록을 남겨 아시안게임 금메달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