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에 감성을 더하다

캠핑에 감성을 더하다

기사승인 2014-05-29 13:13:00

[쿠키 생활] 국내 캠핑 인구가 200여 만 명을 넘어서고 시장 규모는 5000억 원에 이르는 등 캠핑 관련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캠핑 트렌드도 점차 다양화와 개성화되고 있다.

특히 캠핑을 통해 음악, 영화, 음식 등 자신의 취향을 공유하려는 젊은 캠핑 족들이 증가하면서 기능성이 강화된 일반 아웃도어 기어보다는 아날로그 감성이 가미된 캠핑 관련 아이템으로 자신만의 개성 있는 공간을 연출하고자 하는 욕구가 커지고 있다.

◇‘아웃도어 라이프 셀렉트 숍’

젊은 캠핑 족들은 대형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의 아이템 보다는 나만의 개성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실용적이고 스타일리시한 캠핑 기어를 많이 선호한다. 이러한 젊은 소비자 층의 기호에 맞춰 ‘아웃도어 라이프 셀렉샵’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스타일리시한 멀티숍이 즐비한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리빙 편집숍 ‘SOP’(www.sop.co.kr)이다. 이 곳에는 여유로운 삶을 즐기기 위한 ‘Glamping Outdoor’ 존을 특별히 구성해 스토리가 있는 아웃도어 활동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감각적인 캠핑 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다.

SOP만의 감각적인 시각으로 엄선된 아이템 중에는 안락하고 튼튼하며 접이식으로 만들어져 이동이 편리한 ‘핌리코의 덱 체어’, 다양한 모양으로 변형이 가능하여 냄비 받침이나 트레이로 활용 가능할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도 테이블 웨어의 포인트가 되는 ‘어네이티브의 팟 스탠드’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원목 소재 캠핑 의자나 테이블도 이곳의 베스트셀러다. ‘어네이티브의 로우테이블’은 텐트 앞에 놓아두면 아웃도어 씬을 한층 멋스러운 공간으로 연출하게 한다.

이 밖에 쌀쌀한 밤 공기도 따뜻하게 견디게 해 줄 라이트한 무게감과 높은 보온성의 블랭킷도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단순 블랭킷의 기능만이 아니라 텐트 내 바닥에 깔아두는 것만으로도 캠프의 낭만이 더욱 깊어질 수 있다.

SOP 마케팅 담당자는 “젊은 층에게 캠핑은 감성 코드가 맞는 지인들과 모인 가운데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는 장이 되고 있다”며 “이에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아이템을 논스탑으로 구매할 수 있는 아웃도어 셀렉샵이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캠핑시네마’ 통해 자연 속 나만의 낭만 즐기기

최근 멀티 시네마 ‘메가박스’는 캠핑 시네마 ‘오픈M’을 운영하는 등 캠핑과 영화 감상을 동시할 수 있는 아웃도어 문화가 젊은 캠핑 족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발 빠르게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이더’는 최근 텐트 내부에 장착할 수 있는 프로젝터용 스크린과 빔 프로젝트를 함께 제공하는 ‘카티즈 시네마’를 출시했다. 투룸형 텐트인 ‘카티즈 시네마’는 거실 공간에 스크린 설치 고리를 설치하면 빔 프로젝트를 이용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제품이다.

‘초소형 빔’은 감성캠핑 열풍의 최대 수혜자다. SK텔레콤의 빔프로젝터 ‘스마트빔’은 지난해 출시된 이후 월평균 3000대 이상 팔려나갔다. 가로·세로·높이 4.6㎝, 무게 129g의 초소형 기기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작동한다. LG전자의 ‘클래식 미니빔 TV(PG65K)’는 손바닥만 한 크기(12.5×12.5×6cm)에 착탈식 배터리를 적용해 휴대가 편리하다. 전원코드 없이 배터리만으로 영화 한 편을 감상할 수 있다.

◇아날로그 감성 자극하는 텐트

올 시즌에는 차별화된 빈티지 디자인을 통해 아날로그 감성까지 자극하는 독특한 텐트 등이 앞다퉈 출시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디자인 그룹 ‘스티키몬스터랩’과 콜라보레이션(협업)을 통해‘티메티(T-METI) 레트로 A텐트’를 출시했다. 이 텐트는 1979년 인디언들의 노마드(Nomad) 라이프스타일에 착안해 만들어진 A 텐트에 ‘티피’(TIPI)와 ‘메티’(METI)라는 캐릭터를 패턴화해서 만들었다.

코오롱스포츠는 텐트 출시와 함께 콜라보레이션 스토리와 제품 소개를 담은 마이크로사이트를 오픈한다. 캐릭터에 얽힌 재미있는 스토리와 제품 소개는 물론 보다 다양하게 텐트를 연출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등 젊은 층을 겨냥하여 펀 마케팅을 추구하고자 하고 있다.

이 밖에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올 시즌 레트로한 복고풍 디자인과 컬러감으로 색다른 ‘감성캠핑’을 완성시키는 ‘구스토 텐트 앤 타프 세트’를 선보였다. 네파의 구스토 텐트 앤 타프 세트는 1990년대 초반의 복고적인 트렌드를 결합하고 클래식한 컬러 배색으로 감성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3~4인용 돔형 텐트와 비, 햇빛을 막아주는 타프가 한 세트이며, 컬러 배색으로 색다른 분위기 연출을 돕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 난 기자 nan@kukimedia.co.kr
김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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