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원 달러 환율이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1020원선 마저 붕괴됐다. 30일 오전 9시 현재 전날보다 2.6원 내린 1018.0원으로 장을 열었다. 원화 강세로 수출입 기업의 어려움도 예상되지만 기업은 대부분 위험회피(환 헤지) 전략을 쓰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건 없다. 오히려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겐 최고의 환전 타이밍이다.
앞서 금융전문가들은 당국의 원 달러 환율 방어에도 불구하고 환율은 1014원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13 거래일 연속으로 외국인들이 약 2조7000억원을 수매수하는 점 등 원화 강세(환율 하락) 우호적 요인이 많다”라며 “4월 경상흑자가 71억2000만 달러를 나타냈고, 상품수지 흑자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점 등의 여파로 공급 우위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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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