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파혼한 매킬로이, 2주 연속 상승세

[PGA] 파혼한 매킬로이, 2주 연속 상승세

기사승인 2014-05-30 09:39:00
[쿠키 스포츠] 약혼자와 파혼직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샷이 더욱 날카로워졌다. 지난주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1년 6개월 만에 우승한 데 이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마저 석권할 기세다. 한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그 당시 기량으로 되돌아온 모습이다.

매킬로이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컨트리클럽(파72·7265야드)에서 열린 메모리얼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7개에 더블보기 1개를 곁들였다.

9언더파 63타의 불꽃타를 휘두른 매킬로이는 폴 케이시(잉글랜드), 크리스 커크(미국), 버바 왓슨(미국·이상 6언더파 66타)을 3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최근 테니스 선수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와 파혼을 발표한 매킬로이는 지난 26일 유럽투어 BMW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매킬로이는 이날 무릎 통증이 심했지만 전반에 버디 4개로 4타를 줄이고 후반에도 불꽃타를 멈추지 않았다. 10번홀(파4) 버디에 이어 11번홀(파5)에서는 2온에 성공한 뒤 8m가 넘는 이글 퍼트를 홀에 떨어뜨렸다. 13번홀(파4)에서 1타를 줄인 뒤 14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린 뒤 한번에 빠져나오지 못해 더블 보기를 적어냈다. 그러나 15번홀(파5)에서 4.5m 이글 퍼트를 넣어 만회한 뒤 17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매킬로이의 1라운드 퍼트수는 22개에 불과했다.

매킬로이는 “7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할 때 무릎이 아팠다. 치료를 받으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말했지만 “무릎 통증은 처음”이라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매킬로이와 동반라운딩을 펼친 세계랭킹 1위 애덤 스콧(호주)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약하는 김형성(34·현대자동차)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21위로 첫날을 마쳤다. 최경주(44·SK텔레콤)와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1오버타 73타로 공동 64위에 머물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서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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