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감독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브라질월드컵을 대비한 가장 중요한 훈련의 첫날인 만큼 수비 조직력부터 다지겠다”고 밝혔다.
이날 첫 훈련엔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왼쪽 발등을 다친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를 제외한 22명의 태극전사가 참가했다. 홍 감독은 “수비 조직력 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공격수들의 콤비네이션 훈련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이 수비 조직력을 강조한 이유는 튀니전에서 협력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개인 돌파도 여려 차례 허용해 0대 1로 패했기 때문이다.
홍 감독은 러시아와의 조별예선 1차전에 대해 “첫 경기 결과가 다른 경기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첫 경기의 중요성은 말하지 않아도 모두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준비는 러시아와의 1차전에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선수들의 심리에 대해 “안정감을 가지고 훈련해야 한다”며 “주전 경쟁을 위한 동기 부여도 필요한 상황이며, 선수들과 서로 이야기를 많이 하고 도우면서 전지훈련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마이애미=글·사진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