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경쟁후보 ‘비판기사’ 뒷돈 주고받은 前 청도군수·주간지 기자 기소

檢, 경쟁후보 ‘비판기사’ 뒷돈 주고받은 前 청도군수·주간지 기자 기소

기사승인 2014-06-01 16:24:00
[쿠키 사회]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이용일 부장검사)는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쟁 후보 비판 기사를 청탁하며 수천만원을 건넨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김상순(74) 전 청도군수를 구속기소했다. 또 금품을 받고 김 전 군수의 청탁을 들어준 주간지 기자 도모(72)씨를 구속기소했다.

무소속 예비후보였던 김 전 군수는 지난 3월 새누리당 공천 내정자를 깎아내리는 기사를 도씨에게 부탁한 뒤 기사가 실리자 4차례 현금 5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군수는 1995년부터 2004년까지 민선 1∼3대 청도군수를 지냈다. 검찰 조사 결과 청도 출신인 도씨는 군수 선거 출마예정자들에게 “경쟁 후보에 대한 비판 기사를 써주겠다”며 금품을 먼저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김 전 군수는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검찰은 지난해 3월 도씨가 경기도 의정부의 한 운전학원 운영자에게 “탈세를 돕겠다”며 7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수사하던 중 이번 범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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