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예비후보였던 김 전 군수는 지난 3월 새누리당 공천 내정자를 깎아내리는 기사를 도씨에게 부탁한 뒤 기사가 실리자 4차례 현금 5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군수는 1995년부터 2004년까지 민선 1∼3대 청도군수를 지냈다. 검찰 조사 결과 청도 출신인 도씨는 군수 선거 출마예정자들에게 “경쟁 후보에 대한 비판 기사를 써주겠다”며 금품을 먼저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김 전 군수는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검찰은 지난해 3월 도씨가 경기도 의정부의 한 운전학원 운영자에게 “탈세를 돕겠다”며 7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수사하던 중 이번 범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