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야마, 일본골프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라

마쓰야마, 일본골프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라

기사승인 2014-06-02 09:32:00
[쿠키 스포츠] 신예 마쓰야마 히데키(22)가 일본프로골프의 새 희망으로 떠올랐다.

마쓰야마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컨트리클럽(파72·7265야드)에서 끝난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재미동포 케빈 나(31·타이틀리스트)를 연장전끝에 누르고 우승했다. 이 대회는 세계랭킹 1위 애덤 스콧(호주)을 비롯, 버바 왓슨(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쟁쟁한 선수들이 모두 출전, 경쟁이 치열했었다.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과 신인왕 타이틀을 휩쓴 만 22세의 신예 마쓰야마는 PGA 투어에서 네 번째로 우승컵을 수확한 일본 선수로 기록됐다. 일본은 마루야마 시게키, 아오키 이사오, 이마다 류지 이후 PGA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찾지 못해 애를 태웠다.

2007년에 혜성같이 등장한 이시카와 료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PGA 투어에 진출해서는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0년 아시아 아마추어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마쓰야마는 2011년 일본 아마추어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 출전, 최고 성적을 낸 아마추어 선수에게 주는 실버컵을 받았다.

2012년에도 아마추어 자격으로 마스터스에 나간 마쓰야마는 2013년 프로에 데뷔, JGTO 신인왕과 상금왕 타이틀을 휩쓸었다. 작년 10월부터 시작된 2013-2014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무대에 뛰어든 마쓰야마는 아마추어 시절을 포함해 PGA 투어 26번째 도전 만에 정상에 오르며 실력을 입증했다.

2승째를 노렸던 케빈 나는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티샷을 워터해저드에 빠뜨리는 고전 끝에 네 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렸다. 마쓰야마도 벙커와 러프를 오갔지만 세 번째 샷으로 그린 위에 올린 뒤 3m 남짓한 파퍼트를 성공시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서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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