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러시아 전력 분석에 심혈

홍명보호, 러시아 전력 분석에 심혈

기사승인 2014-06-03 06:54:03
한국축구 대표팀이 2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세인트토머스대학에서 패싱 훈련을 하고 있다.  마이애미=김태현 기자

‘홍명보호’가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예선 1차전 상대인 러시아의 전력 분석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팀의 중앙 미드필더 박종우(광저우 부리)는 3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세인트토머스대학교 운동장에서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훈련을 하기 오기 전 선수단 미팅을 통해 러시아 비디오 분석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이미 두 차례 러시아 경기 영상을 봤던 대표팀은 이날 마이애미 전지훈련에서 다시 경기 영상을 보며 러시아의 전력을 파헤쳤다. 홍 감독은 일찌감치 러시아와의 1차전에 올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차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한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조별예선 1차전 상대인 폴란드를 꺾었고, 여세를 몰아 4강까지 진출했다. 2010 남아공화국 월드컵에서도 그리스와의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홍 감독은 이날 러시아 평가전의 편집본을 선수들에게 보여 주며 상대의 특징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우리 선수들에게 대응 방안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 줬다. 박종우는 “비디오 분석이 끝난 다음 선수들끼리 토의를 했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에 대해 “역습에 강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수비 포지션이 아주 중요하다”며 “러시아는 조직력이 탄탄하고 역습도 빨라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박종우는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런던올림픽 때와 느낌이 비슷하다”며 “기대도 되고 부담도 많이 된다”고 말했다. 또 주전 경쟁에 대해선 “선수들끼리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경쟁보다는 팀이 좋은 분위기로 가야 하는 만큼 희생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이애미=김태현 기자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김태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