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10시39분쯤 울산의 한 아파트 5층에서 부부싸움을 벌이던 박모(68)씨가 집에 불을 지른 뒤 베란다 창틀에 끈을 매고 자살을 시도하다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박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후송 직후 숨졌다.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10여분 만에 불을 껐으며 소방서추산 100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일부 주민이 대피했으나 추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씨의 부인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