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악수 거부’ 김한울 사무국장 “몰염치한 자가 어울리지 않게…” 폭탄 발언

‘朴대통령 악수 거부’ 김한울 사무국장 “몰염치한 자가 어울리지 않게…” 폭탄 발언

기사승인 2014-06-04 14:00:55

4일 지방선거 투표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악수를 거부한 김한울 노동당 종로·중구 당원협의회 사무국장이 SNS를 통해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김 사무국장은 이날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이 투표를 마친 후 무책임하고 몰염치한 자가 어울리지 않게 대통령이랍시고 악수를 청하는 게 아닌가”라며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악수에 응하지 않았다. 순간, 셔터가 연달아 터졌지만 춘추관의 보도통제로 그 사진이 보도되지는 않을 듯 싶다”고 말했다.

김 사무국장의 예상과 달리 해당 모습이 담긴 사진은 다수 매체의 보도에 실려 나가고 있다.

그는 “생각보다 제가 화가 많이 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쯤 종로구 서울농학교에 마련된 청운효자동 제1투표소를 찾아 한표를 행사한 후 각 정당 및 후보자 측 투표참관인들과 차례로 악수를 나눴다.

이때 노동당 참관인 자격으로 가장 끝 좌석에 앉아있던 김 사무국장은 박 대통령이 손을 내밀었지만 악수를 하지 않았다.

그는 “참관인입니다”라고 짧게 대답했고, 박 대통령은 별다른 투표·선거 관련 소감이나 입장 없이 투표소를 떠났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