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4일 일본 후쿠오카의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0-0으로 맞선 1회말 우월 2점 홈런을 때렸다. 지난달 31일 야쿠르트전에서 8호 홈런을 신고한 지 나흘 만에 나온 홈런.
이대호는 2사 1루에서 요미우리 선발 아난 도루의 2구째 시속 133㎞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05m짜리 아치를 그렸다.
첫 타석부터 대포를 가동한 이대호는 이날 4타수 2안타의 맹타를 휘둘렀고 지난달 23일 한신 타이거스전부터 시작한 연속 안타 행진을 10경기째 이어갔다.
7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네 번째 투수인 구보 유야를 맞아 우전안타를 때렸다. 곧바로 대주자 기도코로 류마로 교체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91에서 0.295로 올라 3할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