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결과에 변희재 ‘멘붕?’… 6시간째 침묵 지켜

출구조사 결과에 변희재 ‘멘붕?’… 6시간째 침묵 지켜

기사승인 2014-06-04 22:51:55

평소 6·4지방선거에 대해 활발히 의견을 개진하던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6시간째 침묵을 지키고 있다.

변 대표는 4일 오후 5시쯤 자신의 트위터에 “56% 정도 투표율 예상되는군요. 사실상 3일간 투표한 것치곤 저조한 투표율입니다”라는 글을 마지막으로 남긴 후 글을 올리지 않고 있다.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변 대표가 전폭적으로 지지한 조전혁 경기도교육감 후보(27.1%)가 진보 단일 이재정 후보(37.7%)에게 10.6%p 차이로 뒤처지자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와 더불어 변 대표가 반대해 온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의 당선도 유력시되고 있다.

변 대표는 그동안 트위터 대화명을 ‘조전혁 경기교육감!’으로 바꿔 활동할 정도로 조 후보에게 전폭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해왔다. 하지만 정작 조 후보는 이를 부담스러워하는 글을 남긴 적이 있다. 조 후보는 지난달 9일 한 네티즌이 “조 후보를 전혀 알지 못하지만 변 대표가 지지운동을 해서 안 뽑으리라 마음먹었다. 제 주변의 엄마들도 마찬가지. 안타깝다”라는 글을 보내오자 “저도 안타깝다. 그렇다고 후배를 버릴 수도 없고”라고 답글을 달았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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