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국정조사특위가 팽목항을 방문하는 것은 세월호 참사 실종자 가족들과 유가족들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앞서 지난달 29일 국정조사계획서를 채택하면서 예정됐다.
당초 진도 팽목항 방문은 지난 2일에 이뤄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여·야간 이견으로 일정을 확정하지 못해 특위 소속 야당 의원들만 2일 진도를 방문했다.
이에 당시 실종자 가족들은 여·야가 현장 방문 일시를 합의하지 못하고 야당 의원들만 현장을 방문한 것을 놓고 정치권을 싸잡아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특위 소속 의원 모두가 참석할 예정이다. 특위 위원장인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과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조원진,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의원을 비롯한 총 18명의 의원은 이날 오전 8시20분쯤 서울 용산역에서 출발해 오후에 진도 팽목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특위 의원들은 팽목항에서 해경으로부터 실종자 수색상황 및 현장 상황을 보고 받고 기상 여건이 허락하면 세월호 침몰현장에 있는 바지선도 방문해 잠수사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특위는 팽목항 일정을 마친 뒤 진도군 실내체육관으로 이동해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실종자 가족들과 간담회도 가진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