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부산시장 선거 개표 결과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가 79만7926표(50.7%)를 득표해 77만7225표(49.3%)를 얻은 오거돈 무소속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그런데 jtbc는 오 후보가 서 후보를 7.4%p 앞설 것이라는 예측조사 결과를 내놓아 일부 네티즌들이 비난하고 있다.
4일 오후 지상파 3사는 출구조사를 통해 서 후보가 51.8%를 득표해 오 후보(48.2%)를 앞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같은 시간 jtbc는 오 후보 53.7%, 서 후보 46.3%라는 전혀 상반된 예측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이 소식에 오 후보는 jtbc 손석희 앵커와의 인터뷰를 통해 “jtbc 결과를 믿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결과가 극명히 엇갈리면서 지상파3사와 jtbc 중 어느 쪽이 맞을 지를 두고 관심이 쏠렸다. 그런데 6일 오전 개표를 마친 결과 jtbc가 크게 빗나간 예측조사를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일베저장소(일베) 회원들은 “jtbc가 망신살을 당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들은 “손석희의 바람조사” “전라도식 여론조사” “jtbc 신뢰도 X망했네” 등의 댓글을 달며 조롱하고 있다. 반면 “경기도지사는 제대로 맞췄다”거나 “예측인데 틀릴 수도 있지”라며 지나친 비난을 경계하는 의견도 일부 있었다.
jtbc 예측조사 결과가 엇나간 것은 조사 방식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젊은층의 표심이 많이 잡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jtbc 예측조사는 젊은층의 응답률이 높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조사와 장년층의 응답률이 높은 전화조사 방식을 혼용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