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샌안토니오, 파이널 1차전서 마이애미 꺾어…던컨·지노빌리 더블더블 활약

NBA 샌안토니오, 파이널 1차전서 마이애미 꺾어…던컨·지노빌리 더블더블 활약

기사승인 2014-06-06 14:15:55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2013-2014 시즌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1차전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눌렀다.

샌안토니오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AT&T 센터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홈 1차전에서 110대95로 승리하며 1년 전 설욕의 발판을 마련했다. 샌안토니오는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마이애미에 3승4패로 통한의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1쿼터 초반 마이애미가 7대2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하는 듯 했지만 이후부터 내내 접전으로 펼쳐졌다.

샌안토니오는 94대90으로 앞선 4쿼터 종료 4분 전부터 살얼음판 승부가 샌안토니오 쪽으로 기울었다.

마이애미의 주 득점원인 ‘황제’ 르브론 제임스가 94대92로 따라붙는 골밑 득점에 성공한 후 부상을 당한 것이다. 제임스는 착지하면서 왼쪽 다리 통증을 호소했다. 백코트도 하지 못할 정도로 고통스러워했다.


마이애미는 살얼음판 승부 상황에서 팀의 간판스타가 빠지자 흔들렸다. 샌안토니오는 이 틈을 타 대니 그린의 3점포와 보리스 디아우의 골밑 득점으로 점수 차를 7점 차로 벌렸다.

마애이미의 마리오 찰머스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샌안토니오 카와이 레너드가 곧바로 3점포로 응수했다.

이어 경기 종료 1분14초를 남기고 샌안토니오 토니 파커의 3점슛으로 10점 차가 되면서 마이애미는 추격 의지를 잃었다.

샌안토니오는 팀 덩컨(21점·10리바운드)과 마누 지노빌리(16점·11어시스트)가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등 베테랑들의 활약이 좋았다. 그린은 이날 자신의 13점 가운데 11점을 4쿼터에 몰아넣었다.

제임스는 25점으로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지만 4쿼터 부상으로 2차전부터 컨디션 유지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2차전은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현섭 기자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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