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래터 “2022년 월드컵 개최지 변경 논의는 시기상조”

블래터 “2022년 월드컵 개최지 변경 논의는 시기상조”

기사승인 2014-06-06 16:13:55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최근 불거지고 있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의 개최지 변경 논의에 대해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블래터 회장은 6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나는 예언자가 아니다”라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3월 FIFA 집행위원회에서 ‘2022년 카타르월드컵 개최는 정해진 사실’이라고 말한 것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답변”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개최지 재선정 논란에 언급을 자제했다.

블래터 회장의 이같은 견해는 최근 카타르가 막대한 뇌물 공세를 펼쳐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한 FIFA 수장의 첫 반응이다. 블래터 회장은 FIFA 윤리위원회 수석조사관인 미국 출신 변호사 마이클 가르시아의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어떤 조치를 내릴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셰이크 아흐마드 알 사바흐 아시아 올림픽평의회(OCA) 의장은 최근 국제스포츠언론인협회(ISPA)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주장은 카타르와 아랍 세계에 대한 인종 차별적 행태”라며 “2022년 월드컵이 카타르에서 열린다는 사실을 마음대로 변경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주장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서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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