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허재’ KCC 김민구, 대표팀 소집 중 음주 교통사고 충격…“상태 안 좋아” 한국농구 비상

‘제2의 허재’ KCC 김민구, 대표팀 소집 중 음주 교통사고 충격…“상태 안 좋아” 한국농구 비상

기사승인 2014-06-07 16:03:55
‘한국농구의 미래’ 김민구(23·KCC)가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부상을 당했다. 단순 경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월드컵 출전을 앞둔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김민구는 7일 오전 3시6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자신의 베라쿠르즈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신호등을 들이받았다.

경찰 조사결과 사고 당시 김민구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60%로 확인됐다.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민구는 6일 오후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이 끝난 후 외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KCC 관계자는 “현재 의식은 있지만 얼굴이 많이 붓는 등 의사소통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상태가 썩 좋지 않아 8월 30일부터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남자 농구 월드컵은 출전하기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김종규(LG), 두경민(동부)과 함께 경희대 ‘빅3’였던 김민구는 2013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KCC에 지명된 한국농구의 대들보다. 슛팅력, 경기운영 등 다양한 능력을 겸비해 ‘제2의 허재’라고 불릴 정도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선수다.

지난해 8월 아시아선수권에서는 대학생 신분이면서도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베스트5에 올랐다.

프로 첫 시즌에도 평균 13.4점, 5.1리바운드, 4.6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김현섭 기자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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