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김민구는 7일 오전 3시6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자신의 베라쿠르즈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신호등을 들이받았다.
경찰 조사결과 사고 당시 김민구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60%로 확인됐다.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민구는 6일 오후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이 끝난 후 외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KCC 관계자는 “현재 의식은 있지만 얼굴이 많이 붓는 등 의사소통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상태가 썩 좋지 않아 8월 30일부터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남자 농구 월드컵은 출전하기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김종규(LG), 두경민(동부)과 함께 경희대 ‘빅3’였던 김민구는 2013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KCC에 지명된 한국농구의 대들보다. 슛팅력, 경기운영 등 다양한 능력을 겸비해 ‘제2의 허재’라고 불릴 정도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선수다.
지난해 8월 아시아선수권에서는 대학생 신분이면서도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베스트5에 올랐다.
프로 첫 시즌에도 평균 13.4점, 5.1리바운드, 4.6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김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