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어스필드 첫 선발등판에서 승리를 챙긴 류현진(27·LA다저스)이 “투수들이 왜 여길 싫어하는지 알겠다”고 털어놨다.
류현진은 6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았으나 2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으며 7승째를 수확했다.
고지대에 위치한 쿠어스필드는 공기저항이 적어 타구 비거리가 길다. 홈런이 많이 나와 ‘타자 친화 구장’ ‘투수들의 무덤’이라고 불린다.
류현진은 승인으로 “낮게 던지려고 한 것”을 꼽으면서 “다른 곳과 달리 패스트볼과 변화구 모두 던지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경기 전 각오에 대해 “어렵겠지만 점수만 적게 주자는 생각으로 나왔다”면서 “쿠어스필드에 대한 정보는 그동안 나온 보도 내용으로 접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이날 5회 2루타를 치며 타선에서도 맹활약했다.
류현진은 “바람 때문이 아니다. 타구 자체가 아주 잘 맞았다”며 웃었다.
김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