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행사 ‘지각 논란’ 박영선 “여당만 안까지 차량 진입…차별 당했다”

현충일 행사 ‘지각 논란’ 박영선 “여당만 안까지 차량 진입…차별 당했다”

기사승인 2014-06-07 19:37:55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55·사진) 원내대표가 야당 대표들의 현충일 추념식 ‘무성의’ 논란에 대해 “차별을 당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7일 트위터에 “늦은 것은 잘못”이라면서 “그러나 도착이 늦었던 것은 아니고 여야 간 차별이 있었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현충원에는 대통령이 오시기 훨씬 전에 도착했다”면서 “하지만 여당 원내대표는 현충원 안까지 차량 진입이 허용됐고 야당 원내대표는 현충원 행사장 밖 20분 정도 떨어진 거리부터 걸어서 들어가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전 안내도 없었다”며 “늦지 않으려면 1시간 정도 일찍 도착해야 가능했는데 30분 전에 도착해서 행사장에 10시에 헐레벌떡 도착하니 행사는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 현충원 행사에 걸어 들어간 것이 오히려 잘된 것이라 생각했다. 일반 국민들도 모두 걸어들어가셨기 때문”이라며 “다만 보훈처에서 사전에 안내를 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와 안철수, 김한길 공동대표는 6일 현충일 추념식에서 첫 순서인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이 끝난 뒤 자리에 도착했다.

이에 한정애 대변인은 “행사 시작 전 도착했지만 대통령 차량 때문에 들어가지 못하고 대기하고 있었으며, 대통령이 도착하자마자 국기에 대한 경계가 시작돼 이동할 수 없어 끝난 뒤 들어가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통합진보당 오병윤 원내대표와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아예 불참했다. 두 당 관계자 모두 “도로가 많이 막혀 시간을 맞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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