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조선중앙통신 “野, 서울·충청 승리” 부각…지방선거 보도는 처음

北 조선중앙통신 “野, 서울·충청 승리” 부각…지방선거 보도는 처음

기사승인 2014-06-07 20:04:55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7일 6·4 지방선거 결과를 전했다. 북한 공식 매체가 남한의 지방선거 결과를 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남조선에서 지방자치제 선거가 있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큰 차이로 이기고 서울시 25개 구청 가운데 20곳에서 후보를 당선시켰으며 호남 지역과 남조선 강원도 지역을 계속 차지했을뿐 아니라 보수의 지지 기반으로 돼온 충청도 지역을 탈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인천시와 경기도에서 근소한 차이로 후보를 당선시키고 자기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경상도를 가까스로 지켜냈다”고 덧붙였다.

직접적인 논평은 없었지만 표현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승리에 더 초점을 맞춘 것이 눈에 띈다.


조선중앙통신은 시·도 교육감 선거 결과에 대해서도 “진보세력이 압도적인 승리를 이룩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6·4 지방선거 이전 각종 매체를 동원해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김현섭 기자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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