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느낌, 얼마만이야” 샤라포바, 2년 만에 여자 단식 정상 올라

“이 느낌, 얼마만이야” 샤라포바, 2년 만에 여자 단식 정상 올라

기사승인 2014-06-08 01:54:55
‘러시안 뷰티’ 마리야 샤라포바(세계랭킹 8위·러시아)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에서 2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샤라포바는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 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여자 단식 결승에서 시모나 할렙(4위·루마니아)을 3시간 2분에 걸친 혈투 끝에 2대1(6대4, 6<5>대7, 6대4)로 꺾었다.

샤라포바는 2012년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이후 2년 만에 프랑스오픈 트로피를 거머 쥐었다. 우승 상금은 165만 유로(약 23억원). 메이저대회 다섯 번째이자 프랑스오픈 두 번째 우승이다.

샤라포바는 57분에 이르는 첫 세트를 먼저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샤라포바는 1세트 1대2로 끌려가다 이어진 할렙의 서브 게임에서 4차례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 끝에 게임을 가져갔다. 결국 샤라포바는 1세트를 6대4로 가져갔다.

하지만 할렙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할렙은 2세트 0대2로 뒤처졌다가 2게임을 따내 전환점을 마련했고, 타이브레이크에서 샤라포바는 3대5로 뒤지다 연달아 4포인트를 가져오는 위력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세트는 샤라포바의 몫이었다.

게임 스코어 1대2로 뒤지던 샤라포바는 잇달아 3게임을 가져와 전세를 뒤엎었다. 할렙이 다시 4대4로 동점을 만들자 샤라포바는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이어진 할렙의 서브 게임을 따냈다.

서브게임을 맞이한 샤라포바는 연달아 4포인트를 따내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김현섭 기자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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