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 탈환할 거야”… 박인비, 선두에 2타차 추격한 2위

“여제 탈환할 거야”… 박인비, 선두에 2타차 추격한 2위

기사승인 2014-06-08 11:04:55
‘골프 여제’ 자리를 내준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정상 재탈환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박인비는 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 사일로 골프장(파71·633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 6언더파 65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13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전날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6위에서 공동 2위로 도약했다. 단독 1위는 15언더파 198타를 친 펑샨샨(중국)이다. 지난주 세계 랭킹 1위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내주고 2위로 밀려난 박인비는 이번 대회 1라운드 4번 홀(파4) 보기 이후 보기가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더라도 곧바로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하지는 못한다.

지난해 6월 US오픈 우승 이후 우승 소식이 없는 박인비는 이틀 연속 퍼트 수를 27개로 막아내며 자신의 장기인 퍼팅이 되살아나고 있다. 올 시즌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한국 선수(해외동포 제외)들은 박인비가 우승해 꽉 막힌 우승 물꼬를 터주길 기대하고 있다.


재미교포 미셸 위(25·나이키골프)도 13언더파 200타로 박인비와 나란히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올해 11개 대회에 나와 우승 한 번을 포함해 톱10에 7차례나 드는 안정감을 과시하고 있는 미셸 위는 이번 시즌 상금과 평균 타수 2위를 달리며 선전하고 있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은 이날 1타를 잃고 10언더파 203타가 되면서 최나연(27·SK텔레콤) 등과 함께 공동 7위로 밀렸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는 11언더파 202타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세계 랭킹 3위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 1위가 될 수 있다. 루이스는 7언더파 206타로 공동 18위를 달리고 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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