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63) 의원이 국감에서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7일 방송된 KBS ‘추적 60분’에서는 김무성 의원이 지난해 사학비리를 조사하기 위한 국정감사에서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짚었다.
방송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국정감사를 한 달 앞두고 김 의원의 딸 A씨(32)가 S대 최연소 전임교수로 임명됐다. 그해 국감에서 해당 대학 총장 B씨를 사학비리 의혹 관련 증인으로 채택하려고 했으나 불발됐다. 방송은 김 의원이 로비를 하는 바람에 B씨가 명단에서 빠졌다고 추측했다.
‘추적 60분’은 이어 “S대는 적립금이 2013년 기준으로 미사용 이월액을 포함해 4300억원으로 전국 사립대 4위 수준”이라며 “더욱 놀라운 것은 기부금을 비롯한 전입금 없이 이를 쌓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S대 측은 “적립금 가운데 약 1000억원을 들여 수업을 위한 건물을 신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S대와 같은 재단에 속한 S과학대에서 신축한 컨벤션센터도 주목했다. 새 컨벤션센터가 교비 370억원으로 만들어졌으나 주로 외부행사 유치에 적극적이라는 것이다. 방송에서 김 의원은 ‘추적 60분’ 측의 확인 요청에도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왜 선거 전에 방송 안 한거야?” “이제 놀랍지도 않다” “1983년생이 전임교수라니. 세계적인 천재인 모양이다” “대가성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문제 많아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