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은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중단했던 일선 학교의 현장체험학습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수학여행을 제외한 각종 현장체험학습은 안전을 우선 고려하고, 학부모·학생·교사의 의견을 수렴해 시행 여부를 결정하라고 일선 학교에 당부했다. 또 각급 학교는 현장체험학습 매뉴얼을 철저히 지켜 시행하고 참가 학생에게는 상황에 맞는 사전 안전교육을 실시하라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은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하자 지난 4월 22일 초·중·고등학교의 1학기 수학여행과 현장체험학습을 전면 중단했다. 수학여행은 교육부 방침에 따라 오는 2학기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최인홍 학교문화 담당은 “모든 교육활동에서 학생 안전은 기본 바탕이 돼야 한다”면서 “현장체험학습은 대규모 단체 활동보다는 학급 단위 소규모 테마형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