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은 프로농구 김민구(23·KCC)가 9일 수술대에 올랐다.
KCC 관계자에 따르면 김민구는 이날 오전 부상 정도가 특히 심각한 고관절 수술을 받는다.
김민구는 7일 오전 3시6분께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신호등을 들이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김민구의 혈중알콜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60%였다.
김민구는 현재 서울 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김민구는 머리도 다쳤다고 했지만 수술을 받을 정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KCC 관계자는 “김민구 수술을 집도할 전문의가 일본에서 세미나를 하던 중 8일 저녁에 귀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과를 보고 골절된 오른쪽 손등도 수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BL은 치료·경찰조사가 끝나면 나면 김민구에 대한 징계 절차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KBL 관계자는 “선수에게 귀책사유가 있지만 많이 다쳤기 때문에 일단 치료가 우선”이라며 “치료 후 경찰조사 결과가 나오고 나면 대한농구협회와도 의논해 징계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구는 ‘제2의 허재’라고 불릴 정도로 대학 시절부터 일찌감치 스타성을 인정 받았다. 지난해 전주 KCC에 전체 2순위로 입단해 평균 13.4득점에 5.1리바운드, 4.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사진=국민일보DB
김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