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크 파브레가스(27·스페인)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구단인 첼시로 이적했다. 이로써 파브레가스는 3년 만에 EPL 무대를 다시 밟게 됐다.
첼시는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파브레가스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파브레가스는 홈페이지에서 “3년 간 환상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준 바르셀로나에 감사함을 전한다”며 “위대한 팀에서 뛴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브레가스는 첼시 이적의 이유에 대해 “EPL에서 더 해야 할 일이 있고, 지금이 돌아오기에 적당한 시기라고 생각했다”며 “여러 제안들을 고려한 끝에 첼시가 내게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훌륭한 선수들과 최고의 감독을 보유한 첼시는 트로피를 향한 야망이 있는 팀”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첼시를 위해 뛰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파브레가스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르셀로나와 결별이 유력했다. 이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날 등 여러 팀이 관심을 보였다. 복수의 현지 언론들은 파브레가스가 첼시 이적을 일찌감치 예측했다.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2003년 아스날에 입단해 EPL 생활을 시작한 파브레가스는 2011년까지 아스날에서 뛰다가 그 해 여름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김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