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한국시간) 시작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개막전부터 새로운 역사가 쓰여졌다.
이날 새벽 5시 브라질 상파울루 데 아레나 상파울루 경기장에서 개최국 브라질(FIFA 랭킹 3위)과 크로아티아(18위)의 개막전이 열렸다.
첫 골의 주인공은 브라질의 수비수 마르셀로(26·레알 마드리드·사진)였다. 그런데 자책골이었다.
전반 11분 마르셀루는 왼쪽 측면에서 굴러온 크로스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오른발로 공을 건드려 그대로 자기 진영 골망을 흔들었다.
개막전에서 자책골이 나온 건 1930년에 우루과이에서 첫 월드컵이 열린 이후 처음이다. 또 브라질이 월드컵에서 자책골을 넣은 것도 마루셀루가 처음이다.
하지만 브라질은 전반 28분 ‘신성’ 네이마르(22·FC 바르셀로나)가 상대 골문 오른쪽 구석을 찌르는 왼발슛으로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브라질과 크로아티아는 1대1로 전반전을 마쳤다.
김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