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강호’ 코트디부아르(FIFA 랭킹 23위)가 일본(46위)을 누르고 승점 3점을 따냈다.
코트디부아르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아레나 페르남부코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C조 일본과의 경기에서 후반 파상공세를 펼치며 2대1로 역전승했다.
초반 분위기는 일본이 제압했다.
일본은 득점 없이 팽팽하게 맞서던 전반 16분 가가와 신지의 패스를 받은 혼다 게이스케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코트디부아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처음으로 잡은 기회를 골로 연결시키는 결정력이 빛난 장면이었다.
기세가 오른 일본은 4분 후 우치다의 왼발슛이 살짝 빗나가며 다시 한 번 코트디부아르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코트디부아르는 후반 16분 주 공격수 디디에 드록바를 투입해 분위기 전환을 꽤했고, 이는 제대로 효과를 봤다.
3분 뒤인 후반 19분 오리에의 크로스를 보니가 방향만 살짝 바꾸는 헤딩골로 일본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코트디부아르는 눈 깜짝할 사이에 역전에 성공했다. 동점골이 나온지 불과 2분 뒤 오리에의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오른쪽에 있던 제르비뉴가 이마에 맞히면서 일본 골키퍼 가와시마의 손을 스치고 들어갔다.
혼이 빠진 일본은 전의를 상실했고, 결국 무섭게 몰아치는 코트디부아르의 공세를 막는데 급급하다 경기를 끝냈다.
김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