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에 악재가 겹쳤다. 주전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33·레알 마드리드)의 부진에 이어 후보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16일 AP통신에 따르면 데 헤아는 다리 부상(근육 염좌)으로 약 10일 정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스페인의 B조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가 24일 호주전이기 때문에 16강 진출 전까지 못 뛴다.
스페인은 지난 14일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네덜란드에 1대 5 완패를 당했다. 특히 카시야스는 연거푸 실수를 저지르는 등 심각한 수비불안을 노출하며 무너졌다. 이에 스페인에서는 카시야스를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데 헤아가 이탈하면서 대체 자원은 호세 레이나(32·나폴리) 밖에 않남았다.
데 헤아는 2011년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첫 시즌 실수로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이내 완벽하게 적응해 올 시즌 정규리그 38경기 중 37경기에 출전 하는 등 맨유의 수문장으로 맹활약 중이다.
스페인은 오는 19일 리우 데 자네이루 경기장에서 칠레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가진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