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없는 다이슨부터 초초미풍 아기바람까지… ‘변화무쌍’ 선풍기

날개 없는 다이슨부터 초초미풍 아기바람까지… ‘변화무쌍’ 선풍기

기사승인 2014-06-16 14:08:00
‘저자극’·‘저소음’ 내세운 이색 선풍기들 인기

에어컨의 보급화로 한 발 물러나 있던 선풍기가 새삼 주목 받고 있다. 차갑고 건조한 에어컨 바람보다는 조금 덜 시원하더라도 산들바람처럼 부드럽고 자극 없는 시원함을 원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좀 더 시원하게”를 외쳤던 여름 가전업계도 저자극, 저소음을 화두로 보다 새로운 기능과 특성으로 무장한 선풍기 신제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미풍 위에 초초미풍, 한일전기 ‘아기바람’

한일전기의 아기 전용 선풍기 ‘초초미풍 아기바람’은 강한 바람을 쫓던 선풍기 시장에 ‘초초미풍’을 내세우며 큰 반향을 일으킨 이색 제품이다.

아기가 수면 중 일반적인 세기의 미풍을 10분 이상 쐴 경우, 아이의 체온이 1도 이상 떨어진다는 점에 주목하고, 엄마가 아기에게 부쳐주는 부채바람 정도의 세기를 기계적으로 구현한 이 제품은 엄마들 사이에서 지지를 받으며 지난 해 20만 대 물량이 완판되기도 했다.

올해 업그레이드된 초초미풍 아기바람 선풍기의 소음 수준은 지난해 모델보다 한층 더 조용해진 21db로, 작은 소리에도 쉽게 잠을 깨는 예민한 아기들도 장시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선풍기 망에 손이 닿으면 동작이 멈추는 터치스탑 기능도 탑재돼 안전에도 신경을 썼다. 최근에는 두 아이의 엄마인 배우 고소영이 사용하는 선풍기로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더하고 있다.

◇선풍기에 날개가 없다? ‘다이슨 쿨’

영국 다이슨 사가 내놓은 ‘다이슨 쿨’은 날개가 없는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관심을 얻고 있는 제품이다. 날개는 없지만 선풍기 날개가 내는 바람 못지않은 강력한 공기 흐름을 만들어 빠르게 더위를 식혀준다. 날개가 없어 어린 아이가 손가락을 넣는 등의 행동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 우려도 적다.

날개가 없어 선풍기의 단점이었던 소음도 대폭 줄었다. 올해 나온 다이슨 쿨 신제품의 경우 이전 모델 대비 최대 75%까지 소음을 줄였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쿠키뉴스 생활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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