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 오승환(32·한신 타이거스)이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 팬투표 2차 중간집계에서 센트럴리그 마무리 투수 부문 1위를 유지했다.
일본야구기구(NPB)는 16일 올스타 팬 투표 2차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오승환은 1·2차 집계 합쳐서 7만5866표로 센트럴리그 마무리 부문 선두를 유지했다. 그 뒤를 7만3303표인 캄 미콜리오(히로시마 도요 카프)가 2563표차로 쫒고 있다.
오승환은 16일 현재 1승 2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해 센트럴리그 구원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미콜리오(평균자책점 1.10)와 이와세 히토키(평균자책점 4.79·주니치 드래곤스)의 12세이브다.
오승환은 20일에 끝나는 팬 투표에서 1위를 계속 유지한다면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나서는 네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된다. 첫 번째는 2009년 당시 야쿠르트 스왈로스 소속이었던 임창용(삼성 라이온즈)이다. 그 뒤를 2010년 지바롯데 마린스 소속이었던 김태균(한화 이글스)이 이었다. 2013년에는 당시 오릭스 버팔로스 소속이던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올스타전 1루수로 선정됐다.
올해 퍼시픽리그 지명타자 부문 후보인 이대호는 3만9280표로 3위에 머물렀다. 2014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다음달 18일 세이부 라이온스 홈구장인 세이부돔에서 1차전이, 19일 한신의 홈구장인 고시엔구장에서 2차전이 열린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