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괜찮아, 한국은 11초야”…월드컵 최단시간 골은 2002 월드컵 3-4위 전

“가나 괜찮아, 한국은 11초야”…월드컵 최단시간 골은 2002 월드컵 3-4위 전

기사승인 2014-06-17 09:50:55

"“아니 벌써?”

2014 브라질 월드컵 미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이번 대회 최단시간 골이 나왔다. 미국은 17일(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 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G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클린트 뎀프시(32·시애틀 사운더스 FC)의 선제골과 존 앤소니 브룩스(22·헤르타 베를린)의 결승골을 앞세워 2대1로 승리했다.

휘슬 소리가 울린 지 1분도 채 되지 않아 골이 나왔다.

가나 진영 왼쪽 사이드라인 앞에서 패스를 이어 받은 뎀프시는 수비 한 명을 제치고 페널티 에어리어 안까지 돌파한 뒤 강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시작 29초 만이다.

이 경기 전까지 대회 최단 시간 골은 16일 아르헨티나와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와의 경기에서 2분8초 만에 나온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의 수비수 세아드 콜라시나치(21·샬케 04)의 자책골이었다. 이 골은 자책골만을 기준으로 하면 월드컵 84년 역사상 최단시간이다.



월드컵 역사상 전체 골의 최단 시간 기록은 터키가 가지고 있고, 그 상대는 우리나라였다.

터키의 하칸 수쿠르(44·은퇴)는 2002년 한일 월드컵 3-4위 전에서 경기 시작 직후 볼을 건네받은 수비수 홍명보(46·현 대표팀 감독)의 트래핑 실수를 놓치지 않고 11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한편 앞서 열린 G조의 또 다른 조별리그 독일과 포르투갈의 경기는 독일이 4대0으로 완승했다. 국제축구 FIFA 랭킹 2위와 4위의 ‘빅매치’로 관심을 모은 이 경기는 독일 토마스 뮐러(26·FC 바이에른 뮌헨)의 해트트릭이 터지면서 의외로 싱겁게 마무리됐다.

포르투갈은 수비수 페페(32·레알 마드리드)가 감정을 자제하지 못하고 뮐러에게 ‘박치기’를 하는 등 스코어뿐만 아니라 매너에서도 완패했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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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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