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느려요 느려요’ 하는 안정환, 빠른 선수도 아냐”

이동국 “‘느려요 느려요’ 하는 안정환, 빠른 선수도 아냐”

기사승인 2014-06-17 09:53:55

축구선수 이동국이 동료 안정환의 해설을 평가했다.

이동국은 16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MBC 안정환, KBS 이영표 김남일 해설위원을 언급했다.

그는 “경기장에 뛰는 선수들은 안정환 해설을 들으면 안 된다”며 “톡톡 쏘는 스타일이라 상처 받을 수도 있다. 해설을 들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 본인들이 실수를 제일 잘 안다. 그런 실수를 해설을 통해 다시 들으면 두 번 죽는 일”이라며 “‘느려요, 느려요!’ 하는 안정환도 그렇게 빠른 선수는 아니다. 기술이 좋은 선수긴 했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안정환은 지난달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기성용 선수 느려요, 느려요!” “운동장 안에 감독이 없네요. 한국대표팀” “수비수의 눈이 없는 곳에 공격수가 있어야 된다” 등의 어록을 남겼다.

이동국은 또 “김남일은 거기 왜 있는 거냐. 같은 팀일 때 평소에도 말이 없다”며 “사석에서도 말이 없는데 대국민을 상대로 뭘 어떻게 얘기를 하게 될지 정말 기대가 된다. 생각은 깊은데 말로 표현을 못한다. 많이 기대되는 해설가다”라고 평했다. 이영표에 대해서는 “워낙 말을 잘 한다. 큰 기대는 안되지만”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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