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돌스키 "깨어난 슈마허, 독일의 사기 높였다""

"포돌스키 "깨어난 슈마허, 독일의 사기 높였다""

기사승인 2014-06-17 14:16:55
F1 황제 슈마허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것이 독일의 사기를 높였다는 독일 월드컵 대표팀의 루카스 포돌스키. AFPBBNews=News1

독일 월드컵 대표팀의 공격수 루카스 포돌스키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포뮬러 원(F1) 황제’ 미하엘 슈마허에게 포르투갈전 승리의 영광을 돌렸다.

포돌스키는 17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대회 조별리그 G조 1차전을 4대 0으로 이긴 뒤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슈마허의 소식이 선수들의 사기를 높였다고 말했다.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앞두고 슈마허가 지난해 12월 스키를 타다 머리를 다쳐 혼수상태에 빠진 이후 6개월 만에 깨어났다는 소식이 대표팀에 전해졌다. 슈마허는 지역 아마추어 축구팀에서 경기에 뛰고, 여러 번의 자선경기를 통해 실력을 뽐내는 등 축구에도 애정이 깊다.

포돌스키는 “슈마허는 축구도 열광적으로 좋아한다”면서 “아마 우리 경기를 보고 결과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슈마허가 깨어났다는 소식을 들은 것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좋은 친구에 대한 소식을 듣는 것은 항상 도움이 되고 사기를 북돋운다”고 말해 슈마허가 깨어난 것이 대표팀의 사기에 영향을 미쳤음을 내비쳤다.

포돌스키는 “독일이 우승한다면 우리 팀은 물론 슈마허를 위한 것이 될 것”이라면서 필승 의지를 다졌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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