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간 후 ‘살짝 바뀐’ 러시아 전 ‘이영표 예언’, 왜?…“이긴다”에서 “70분 버틴다면”

브라질 간 후 ‘살짝 바뀐’ 러시아 전 ‘이영표 예언’, 왜?…“이긴다”에서 “70분 버틴다면”

기사승인 2014-06-17 15:03:55

"2014 브라질월드컵 한국과 러시아전을 하루 앞둔 17일(한국시간) 공개된 이영표 KBS 해설위원의 예언이 ‘낙관’에서 ‘신중’으로 바뀌었다.

이 위원은 브라질 쿠이아바 현지에서 중계된 KBS 월드컵 특집방송에서 “기본적으로 러시아가 볼을 많이 가지면서 지배하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하지만 70분(후반 25분)까지만 0대 0으로 버텨준다면 우리에게 나쁠 것이 없다고 본다. 그 후 찬스가 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70분 이후 우리가 모험을 걸 만한 상황이 올 거다”라며 “선제골을 넣으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하더라도 실점 없이 경기를 진행해 70분 이후 (자신들이 우위라고 여겼던) 러시아가 심리적 압박을 갖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 위원은 “전제는 실점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위원은 KBS ‘1대 100’에서는 “러시아는 이긴다”고 예상했다. 이는 녹화방송으로 이 위원이 브라질로 출국하기 전에 촬영된 것이다. 승리를 단언했다가 특정시간대까지 0대 0이라는 조건을 내걸며 신중해진 점에 주목이 간다.

축구 전술의 핵심 ‘풀백’ 출신인 이 위원은 이번 월드컵에서 잇단 예언 적중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 그는 대부분 예상 못했던 스페인(FIFA 랭킹 1위)의 네덜란드전 1대 5 패배에 앞서 “의외로 스페인이 몰락할 수도 있다”고 내다 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이어 이탈리아의 잉글랜드전, 코트디부아르의 일본 전 승리를 스코어(2대 1)까지 맞췄다.

한국과 러시아의 H조 조별리그 첫 경기는 브라질 쿠이아바 경기장에서 18일 오전 7시부터 시작된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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