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는 18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대회 조별예선 H조 1차전에서 전반 24분 알제리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마루앙 펠라이니와 드리스 메르텐스의 연속 골에 힘입어 2대 1로 역전에 성공했다.
벨기에는 경기 초반 알제리의 밀집 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좀처럼 경기 주도권을 못 잡던 벨기에는 전반 25분 알제리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소피안 페굴리는 벨기에의 페널티지역에서 크로스를 잡으려다 얀 페르통언의 반칙에 쓰러졌다. 페르통언은 경고를 받았고, 알제리는 페널티킥을 얻었다. 페굴리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후반 들어 알제리는 더욱 탄탄한 수비벽을 쌓았고, 벨기에는 위협적인 장면만 연출했을 뿐 만회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후반 25분 벨기에의 만회골을 넣은 선수는 무사 뎀벨레 대신 투입된 마루안 펠라이니였다. 펠라이니는 케빈 더브라위너의 크로스를 헤딩슈팅으로 연결해 그물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벨기에는 10분 후 역전골을 뽑아냈다. 에당 아자르의 패스를 받은 드리스 메르텐스이 오른발 슈팅을 날려 알제리의 골문을 가른 것.
벨기에는 23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러시아와 2차전을 치르고, 알제리는 같은 날 포르투 알레그리에서 한국과 맞붙는다.
쿠이아바=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