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러시아] “박주영은 벤치에서 더 빛났다” 네티즌들 혹평 세례

[대한민국 러시아] “박주영은 벤치에서 더 빛났다” 네티즌들 혹평 세례

기사승인 2014-06-18 09:49:55

러시아전에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박주영(29·왓포드)가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후반 교체되자 네티즌들이 “벤치에서 더 빛났다” “첫 골은 박주영의 작품” 등의 댓글을 달며 비아냥거리고 있다.

박주영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린 조별리그 H조 러시아와의 1차전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후반 10분 이근호(29·상주 상무)와 교체됐다.

박주영은 이날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자료에 따르면 패스 성공은 14차례였으며 태클은 한 차례, 뛴 거리는 6385m였다. 하지만 슈팅은 단 한번도 날리지 못했다.

네티즌들은 실망스러운 박주영의 경기내용을 비난했다. 이들은 “박주영이 벤치로 들어간 순간 진짜 경기가 시작됐다” “이근호 골은 사실상 박주영이 넣은 것” “후반 시작하자마자 체력 바닥나다니” “오늘경기 박주영 0골 0슈팅 0어시스트 1따봉”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국과 러시아와의 경기는 1대 1 무승무로 끝이 났다. 후반 22분 이근호가 때린 중거리슛으로 앞서나간 우리나라는 7분 뒤 러시아 공격수 알렉산더 케르차코프(32·제니트)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아쉽게 비겼다. 이로써 러시아와 승점 1점씩 나눈 우리나라는 H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알제리를 2대 1로 제압한 벨기에가 H조 1위다. 우리나라는 오는 23일 알제리와 조별리그 2차전을 가진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사진=SBS 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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