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얼굴 침 뱉기?’ 러시아 카펠로 감독 “한국, 가나 전과 비슷했다”

‘자기 얼굴 침 뱉기?’ 러시아 카펠로 감독 “한국, 가나 전과 비슷했다”

기사승인 2014-06-18 13:15:55

"“그런데 왜 한 골 밖에?”

파비오 카펠로 러시아 축구 대표팀 감독이 18일(한국시간) 맞대결을 치른 한국 대표팀에 대해 가나와의 평가전 때와 비슷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8일 가진 이 경기에서 0대4로 대패했다.

카펠로 감독은 이날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H조 1차전이 끝난 뒤 “가나가 한국을 상대로 네 골을 넣었다”며 “오늘 한국은 가나 전때와 비슷했다. 다만 우리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후반 23분 이근호(30·상주 상무)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러시아는 6분 뒤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제니트) 동점골이 터져 승점 1점을 얻었다.

카펠로 감독은 “초반에는 너무 긴장해서 몸이 덜 풀렸다”며 “실점한 뒤에 원래 우리 모습대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에 우리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 이길 수 있었는데 추가 득점을 못한 채 경기가 끝나 아쉽다”고 말했다.



카펠로 감독은 이날 실책성 플레이를 한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예프(28·CSKA 모스크바)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킨페예프는 정면으로 날아온 이근호의 슛을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하고 뒤로 흘려 선제골을 헌납했다.

그는 “아킨페예프가 실수는 했지만 여전히 훌륭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김현섭 기자"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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