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에도…빡!, 무적함대…끝!” 세계랭킹 1위 스페인 탈락

“칠레에도…빡!, 무적함대…끝!” 세계랭킹 1위 스페인 탈락

기사승인 2014-06-19 06:41:55

"“의외로 스페인은 몰락할 수 있습니다.”

이영표 KBS 월드컵 해설위원의 ‘예언’이 완전히 현실이 됐다. FIFA 세계랭킹 1위에 빛나는 ‘무적함대’ 스페인의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앞서 같은 조 네덜란드에 패한 호주와 함께 대회 첫 조별리그 탈락 국가라는 오명까지 뒤집어쓰게 됐다.



스페인은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에스타지우 두 마라카냥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칠레에 0대2로 완패했다. 이로서 스페인은 이미 2승을 확보한 네덜란드, 칠레에 밀려 남은 호주와의 경기에 상관없이 16강에 나가지 못하게 됐다.

칠레는 전 경기에서 네덜란드에 1대5로 무기력하게 패한 스페인을 전혀 겁내지 않았다.



시작부터 스페인을 위협한 칠레는 전반 19분에 에두아르도 바르가스가 선취골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미 1패를 안고 있는 스페인은 당황했다. 마음이 급해진 나머지 세밀함이 떨어졌다.

결국 스페인은 전반 43분에 차를레스 아란기스에게 쐐기골까지 내주고 말았다.

스페인은 브라질에서 귀화한 디에고 코스타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자 후반에 토레스와 카솔라를 차례로 투입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몇 차례 기회가 있긴 했지만 볼은 칠레 골대를 빗나가거나 골키퍼 브라보의 선방에 막혔다. 특히 후반 9분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골문 바로 앞이 텅빈 찬스를 놓쳐 반격의 의지를 완전히 잃어버렸다.


결국 90분 간 한 골도 뽑지 못한 채 심판의 종료 휘슬이 울렸다.

2경기 1골. 16강 탈락 확정. 2008년 유럽선수권대회,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2012년 유럽선수권대회를 연달아 재패한 무적함대 선원들은 초라한 성적만 남긴 채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팬들은 실감이 나지 않는 듯 멍하니 그라운드만 바라볼 뿐이었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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