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뮬레이션 액션’ 속은 日심판 니시무라, 공항서 협박 당해

‘시뮬레이션 액션’ 속은 日심판 니시무라, 공항서 협박 당해

기사승인 2014-06-19 09:16:55

2014 브라질월드컵 개막전에서 오심 논란을 일으킨 일본의 니시무라 유이치 주심이 공항에서 축구팬들에게 협박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브라질 방송매체 노르에스테 바히아는 지난 18일 “니시무라 심판이 리우데자네이루의 톰 조빔 공항에 도착한 후 수화물을 기다리는 도중 크로아티아 축구팬 6명에게 협박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로아티아 팬들은 니시무라 심판을 둘러싼 후 손으로 ‘목을 졸라 죽여버리겠다’는 위협을 하고 욕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월드컵 자원봉사자들이 몸으로 가로막아 니시무라 심판을 보호했다고 덧붙였다.

AP통신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오는 20일 열리는 온두라스와 에콰도르의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 니시무라를 대기심으로 배정하고 호주 출신 벤저민 윌리엄스 주심을 지원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시뮬레이션 액션’을 정확히 판단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주심에서 대기심으로 강등된 셈이다. 대기심은 벤치 옆에서 대기하다가 경기를 맡은 주심이나 부심이 경기 도중 부상으로 심판을 맡기 어려울 때 투입되는 심판이다.

니시무라 심판은 지난 13일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2014브라질월드컵 공식 개막전의 주심으로 선정됐지만 석연치 않는 페널티킥 판정을 내려 논란을 일으켰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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