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는 올해 상반기 채용한 100여명의 공채직원 중 50% 이상을 연구개발과 기술 관련 부서에 배치했다고 19일 밝혔다.
녹십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개발 및 기술 인력 중심으로 채용을 꾸준히 늘리고 있으며, 올해는 지난해 상반기 채용인원 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규모를 뽑으며 인력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오창과 화순공장을 통해 혈액제제, 백신 수출을 늘리며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시작한 2009년 190명이었던 연구개발 인력을 지난해 305명으로 약 60% 늘렸으며, 기술 인력을 475명에서 554명으로 약 20% 늘렸다. 지난해 연구개발 및 기술 인력은 전체 직원 수 1546명 중 859명으로 약 56%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09년 약 461억원인 연구개발비를 2012년 약 756억원으로 약 64% 확대했으며, 2009년 오창과 화순공장을 준공하고 지난해 녹십자R&D 센터를 준공한데 이어 올해부터 캐나다 혈액제제 생산 공장 건설을 진행하는 등 연구 시설 투자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혈액제제와 백신제제를 중심으로 2009년 약 690억원이었던 수출액이 지난해에는 약 1517억원으로 약 220% 증가했다.
최승권 녹십자 인력운영팀장은 “녹십자의 비전인 ‘건강산업의 글로벌 리더’를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연구개발, 기술 관련 인재채용 및 육성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약 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우수한 인재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녹십자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초로 연간 수출액 1억 달러에 돌파하는 데 이어 올해 2억 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태국 혈액제제 플랜트 수출, 세계 2번째로 개발한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중동 및 아시아 지역 수출, 북미 혈액제제 생산 기지 건설 진행 등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 내며 ‘글로벌 녹십자’를 향해 도약하고 있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